물리학에서 양자론의 토대를 세운 '닐스 보어'가 주장한 이론으로 빛이 입자인 동시에 파동인 모순적인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원리를 '불확정성의 원리'와 연계하여 해석한 것이다. 닐스 보어는 이 개념을 현실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여 심지어는 자기 가문의 문장에 새겨 넣었을 정도였다. 이 영향인지는 몰라도 그의 아들까지도 197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. 닐스 보어는 일반인들이 잘 모를 수 있지만 양자론의 뼈대를 세운 매우 20세기 물리학계의 핵심 인물이며, 그의 특징은 기존의 통념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독특한 역량에 있었다. 빛이 파동이라는 많은 증거들이 있었고, 빛이 입자라는 또 다른 많은 증거들이 쌓여 가는 와중에 입자와 파동의 성격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'배타성의 상호 보완성' 개념을 생각해 낸 것은 당시의 상황에서는 상식의 파괴였고 마침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.
원래 물리학적인 개념이긴 하지만, 현실세계나 인문학 분야에서도 많이 응용되는 것으로, 쉽게 말하자면 어떤 하나의 모습에는 그와 정 반대되는 다른 모습도 동시에 있고 그 둘이 합쳐져야 온전한 원래의 모습이 설명 될 수 있다고 보면 된다.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그 사람을 미워하고 상처주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다. 그 두 마음 사이의 적절한 균형 감각이 사랑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고, 더 풍성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. 만일 사랑이란 오직 좋아하는 마음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더 빨리 실망하고 포기할지도 모른다. (원래는 빛과 어두움이라는 개념으로 예를 들고 싶었지만, 너무 상투적이기도 하고, 위에서 이미 물리학적인 빛의 이야기를 해버려서 혼선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, 보편적인 다른 주제 -사랑- 으로 대신했다.)